충청권 최초…제주도·무등산 이어 13번째
고수동굴·도담삼봉 등 12개 지질명소 보유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단양군이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지난 10일 서울 북한산 스마트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심의를 통과해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인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에 이은 국내 13번째 국가지질공원이 탄생은 물론, 세계지질공원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

군은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최적지로 13억년 시간 차이가 나는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 등 국제 수준의 지질유산을 다수 보유해 이번 국가지질공원에 군 전 지역이 포함됐고 고수동굴, 다리안 연성전단대, 도담삼봉, 여천리 카르스트, 만천하 경관 등 총 12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국가지질공원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전문 인력을 채용해 심의를 준비한 군은 2018년 11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된 이후 탐방객 센터 등 기반시설과 지질교육·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여 국가지질공원 자격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달 열린 현장실사에서는 지질명소 인프라 구축, 지오트레일 체험 등 탐방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협력기관을 통한 주민참여 활성화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군은 이번 인증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 단양에 더한 국가지질공원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충북도와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질관광기반 조성과 기존 관광자원과의 연계방안 마련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단양국가지질공원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매년 1천만명이 다녀가는 단양군이 단양국가지질공원이라는 새로운 지질학적 브랜드를 갖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노력과 국내 최고의 단양지질공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곳은 제주도, 청송, 무등산에 이어 지난 7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일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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