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미 작가 작품.

 

[충청매일 이봉호 기자] 충남 당진아미미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아미미술관은 당진의 예술인들에게 문화적 자극을 주고 참여와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아미미술관는 ‘2020년 Here and There’ 전시를 통해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 폭 넓은 연령층에 걸친 8명의 당진 출신 작가들을 한 자리에 초대했다.

이중 지금 현재 당진에서 작업하는 작가도 있고(here), 출향해 타지에서 작업하는 경우도 있지만(there) 이들은 모두 당진에서의 유소년기의 경험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물론 작가가 처한 환경에 따라 작품은 끊임없이 변화되지만 고향은 작가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기에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이번 전시의 작품 대부분은 이중섭과 제주도, 반 고흐와 아를, 데이비드 호크니와 캘리포니아처럼 지역성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작품마다 숨겨져 있는 당진지역의 정체성을 찾아보는 것은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관람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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