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2020년도 어느덧 절반을 넘어 7월로 들어섰다. 7~8월은 휴가철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무더운 여름을 피해 즐거운 여름휴가를 계획하게 된다.

그러나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면 급증하는 차량 통행량과 교통사고율로 교통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1월부터 8월까지 약 14만7천건의 교통사고 발생이 조사됐다. 이 중 약 4만건 정도는 7~8월 휴가철에 발생하면서 이 시기 교통사고는 2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떠나는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교통안전을 준수해야 하는 몇 가지 기본수칙을 지켜주어야 사고 없는 안전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첫째, 음주 운전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무덥다고 시원한 맥주 한 잔, 소주 한 잔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해악이 될 수 있다. 음주운전은 처벌의 문제가 아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나 뿐만 아닌 나의 가족,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술을 마신 후의 음주운전은 절대 삼가야 한다.

둘째,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피곤하면 잠시 쉬어가는 마음의 여유를 갖자. 휴가지로 가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쉽게 피곤해져 안전을 위협하게 된다. 피로한 상태로 운전할 경우 나도 모르게 깜빡 조는 졸음운전을 할 수도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100㎞/h로 주행 시 4초를 졸면 100m를 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피곤하다면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유의 안전 운전이 절대 필요하다,

셋째. 교통법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휴가를 떠난 여행지 대부분은 초행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신호와 차로 등에 신경을 써서 주행해야 한다. 최근 교통근무 중 신호위반 단속을 하면서 운전자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에 “초행길이라 신호가 있는지 몰랐네요”라는 말을 들었던 경험이 있다. 이처럼 초행길에는 긴장을 하거나 내비게이션에 신경 쓰다 보면 신호나 차로 등을 쉽게 벗어나 위법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운전자 본인이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도록 조금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무더위를 피해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여름휴가가 행복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운전자들은 차량 운행에 각별히 조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올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앞장서 교통안전 지키기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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