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박성영·이기백 교수 연구팀, 간편 진단 가능성 열어
4차 산업 분야 활용 기대…학술지 ‘ACS 나노’ 최신호에 게재

박성영 교수(왼쪽), 이기백 교수
박성영 교수(왼쪽), 이기백 교수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 화공생물공학전공 박성영·이기백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무선 모션 센서용 하이드로겔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무선 모션 센서용 하이드로겔은 암세포에 존재하는 활성산소와 탄소양자점의 반응에 의한 하이드로겔이 스스로 복구하는 자가 치유 능력, 접착력 증가, 전도도 변화에 따라 암세포를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국연구재단 2018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사업과 2020년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자)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CS 나노(Impact Factor 14.588)’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암세포에서 고농도로 존재하는 활성산소에 분해되는 특성이 있는 탄소 양자점-하이드로겔을 제작, 암세포와 정상세포에서 하이드로겔의 우수한 선택적 센싱 특성을 확인했다.

특히, 암세포 진단을 위해 기존 고가 장비를 활용하지 않고 세포의 종류와 농도에 따른 하이드로겔의 스스로 복원되는 자가치유 특성, 접착력 유·무을 이용, 시각과 촉각으로 암세포를 진단할 수 있고 전기 저항 변화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질병 진단용 무선 센싱 하이드로겔은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4차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영 교수는 “암세포 진단에서 하이드로겔을 활용해 시각, 촉각 및 무선 센싱 소재를 개발한 첫 번째 연구 보고”라며 “향후 관련 기술이 활성산소와 관련된 질환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개인맞춤형 진단 센서 소재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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