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 낮고 나트륨 함량 높아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찌개류, 전골 등 간편식이 한 끼 식사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간편식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 단백질 등이 ‘하루 영양 성분기준치’ 보다 낮아 한 끼 식사 대용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국·탕·찌개·전골 등 가정간편식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조사한 결과, 찌개류 단일 품목으로는 영양성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대형할인점,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국 306개, 탕 199개, 찌개 154개, 전골 28개 등 총 687개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를 보면 가정간편식(국·탕·찌개·전골) 1회 제공량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 대비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밥과 함께 섭취한다 해도 열량(438.4kcal, 21.9%), 탄수화물(78.7g, 24.3%), 단백질(13.5g, 24.5%), 지방(5.8g, 10.7%) 함량이 낮아 한 끼 식사로는 에너지 섭취가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성인의 경우 하루 에너지 섭취 참고량 2천kcal의 21.9% 수준보다 낮게 나왔다.

가정간편식(1,012.2㎎)이 외식·가정식(880.9㎎)보다 높아 지속해서 섭취하면 나트륨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가정간편식을 먹을 때는 부족한 열량·단백질 등을 보충해주는 식품을 함께 드시고,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많은 파·양파 등을 함께 조리해서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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