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2주년 인터뷰 … 송기섭 진천군수

 

2년간 2조9000억 투자유치…취업자 8000여명 증가

교육 분야·맞춤형 복지서비스·생활SOC 집중 투자

국도 21호선 확장 등 도로교통 인프라 확대 전략 성과

5대 군정전략 추진으로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 강화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전국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정도로 인구·고용·산업 등 지역 발전 핵심 분야에서 높은 발전세를 지속하며 새로운 지방발전의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충북 진천군.

진천군의 높은 발전세를 이끌고 있는 송기섭 진천군수는 국토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차관급) 출신답게 중앙부처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와 도시개발 및 도로교통 분야의 전문성을 앞세워 지난 2년간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다지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송 군수를 만나 민선 7기 전반기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7기 2주년의 소회는.

지난 2년간 저와 공직자들은 진천군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가장 정착하고 싶은 곳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민선 7기 전반기는 코로나19 사태 발생과 가축전염병 확산 등 예측하기 힘든 상황들이 펼쳐지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만큼 가슴 벅차고 의미 있는 일들도 많았다.

우선 진천군은 산업·고용·인구 등 여러 경제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높은 발전세를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개발·교육·복지·문화 등 군정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두며 명품 도시의 틀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재해들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우한교민 보호수용,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따른 각종 문화 행사 취소 등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이때마다 지역 주민들께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셨다.

이렇듯 군민들께서 보내주셨던 성원과 지지 속에 여러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우리 지역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은 지역으로 주목을 받으며 발전할 수 있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난 2년 진천군 지역경제 변화는.

지역 주민이 발전을 가장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지역경제다.

기업의 활발한 생산활동을 통해 풍부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주민 소득 확대를 기반으로 지역경제활성화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진천군은 민선 7기 들어 총 2조9천억원대의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최근 4년간으로 확대하면 약 7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눈에 띄는 투자유치 실적을 바탕으로 우량기업들의 생산활동 확대와 고용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지난 2년간 8천여명의 취업자수가 증가해 증가율 14.5%로 충북도내 1위는 물론 전국 최상위권의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내총생산(GRDP) 총규모는 7조959억원을 달성하며 총 경제규모 도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으며, 지속적인 인구성장세에도 1인당 GRDP는 9천299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진천군의 자립적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여건의 개선은 주민들의 생활수준의 향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비율과 한시적 생계비 지원세대 비율은 각각 1.3%와 6.3%에 불과해 충북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성장 만큼 중요한 것이 외부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수준 높은 정주환경이다. 2년 동안 강화된 것이 있다면.

진천군은 경제발전의 산물이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복지·문화·도시개발 분야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추진했다.

특히 민선 7기 들어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강화했다.

지방세 세입예산의 7% 범위 내에서 학생 1인당 59만원 달하는 충북 최고 수준의 교육경비를 지급하고 지역 초등학교에 최신식 스마트 교육환경을 조성했으며 중·고등학생 교복비, 어린이집·유치원 입학준비금 지원 등 명품교육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복지분야에 대한 투자 금액을 약 43.6% 대폭 증액해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을 증축했으며,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해왔다.

특히 진천군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지로 선정돼 동네복지사를 통한 거점돌봄센터, 케어-팜(care-farm) 사업 등 새로운 지방복지 모델을 창출에 힘을 쏟았다.

지역경제 규모에 걸맞은 생활SOC도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 이었던 진천종합스포츠타운은 현재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개방을 앞두고 있다.

시설과 규모면에서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진천종합스포츠타운은 지역 주민들이 더욱 활발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지역 생활체육의 산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혜원생활체육공원, 이월면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예술분야에 있어서는 옛 전통시장 부지에 도시재생 리뉴얼 사업으로 진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예정으로 얼마 전 중앙정부의 투자심사가 완료돼 본격적인 사업을 앞두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에 따른 외지 인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주거 인프라 확대에도 신경쓰고 있다.

각종 공모사업의 선정을 통해 진천, 문백, 이월, 광혜원 등 4개 지구에 1천600여 세대 규모에 LH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가장 먼저 입주자 모집을 한 진천읍 행복주택은 청약율이 108%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더불어 8년간 농업진흥구역 해제에 난항을 겪어 사업추진이 불투명 했던 성석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이끌어내며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2023년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성석미니신도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수준 높은 주민편의 시설을 갖춘 지역의 랜드마크로서의 특화도시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

●도로교통 분야의 성과를 통한 눈에 띄는 지역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진천과 천안 동면을 잇는 국도 21호선 4차로 확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며 도로교통 인프라 확대 전략 차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충북을 잇는 최초의 철도길이 될 수도권 내륙선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진천군의 제안으로 시작된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은 지난해 11월 충북도, 경기도,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 간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에 이르는 철도 노선이 현실화 되면 중부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혁신적 포용성장의 정부 패러다임을 국토개발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자치단체간 적극적 협력과 국토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수도권내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다음달 13일 10여명의 국회의원을 포함해 도지사, 시장·군수, 학계, 전문가 등 광범위한 주체가 참여하는 국회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해당노선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향후 2년 계획은

민선 7기 후반기에는 투자유치-일자리창출-인구증가-지역경제활성화-정주여건개선으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유치로 일자리가 넘치는 휴먼시티 △농촌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위드시티 △철도망 구축, 태양광 산업 등 중부권 성장거점 솔라시티 △친환경 건강도시 그린시티 △교육·문화 융합의 디자인시티 등 5대 분야 군정전략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의 2년은 우리지역 발전에 있어 그 어떤 때 보다 중요한 시기다. 모든 군민의 꿈인 2025년 진천시 승격 추진을 위해서는 더욱 전략적인 군정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그 어떤 장애물도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군민들과 머리를 맞대로 지혜를 모으며 담대하게 위대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다.

군민들께서 지역발전에 대한 자긍심을 새길 수 있도록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군정에 임하겠다.

끝으로, 군민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