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면 일원 2만7천㎡ 규모
3년생 묘목 600그루 식재
감 클러스터사업 연계 운영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일원에 조성된 감 따기 체험장.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일원에 조성된 감 따기 체험장.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이 지역 특산품인 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요소를 창출하기 위해 별도의 공간에 ‘감 따기 체험장’을 만들었다.

6일 군에 따르면 최근 학산면 봉림리 일원에 2만7천㎡ 규모의 감 따기 체험장을 조성했다.

지난해 10월부터 5천500만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꾸미고, 3년생 묘목 600그루를 심었다. 특히, 감 가공·유통 체험장인 영동감클러스터 준공에 맞줘 체험장에서 생산되는 생감을 이용해 곶감을 직영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연계사업으로 추진됐다.

감 따기 체험장은 점적관수 시설은 물론 대형 농업용 기계가 출입할 수 있도록 작업로까지 갖췄다. 군은 도시민들이 감 따기 체험장에서 직접 수확한 생감으로 클러스터사업장에서 감을 깎아 건조해 곶감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인의 향수를 달래고 청소년들에게는 자연정서와 감성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영동군만의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곶감 만들기 과정에 가족단위 체험객을 유치할 경우, 영동곶감축제와 연계해 자연스럽게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매년 실시하는 영동햇곶감 판매 행사 때 사용할 홍보용 곶감도 이곳에서 생산할 계획이어서 5천만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감 따기 체험장이 조성됨으로써 생감 수확과 곶감 만들기 체험, 곶감축제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시너지 효과를 내 감산업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지역사회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고을’ 영동군은 2007년 감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2009년 영동곶감의 지리적 표시와 상표를 등록했다. 해마다 곶감축제를 열고,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20억원의 영동감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는 등 감산업특구 발전과 영동감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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