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항증명 심사 최대 난관 ‘비상탈출 심사’ 통과
시험비행 착수…내달 중순께 청주~제주 첫 취항 전망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 ‘에어로케이(Aero-K)’가 첫 취항을 위한 비상을 시작했다.

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심사를 받고 있는 에어로케이가 지난 1일부터 50시간의 시험비행을 시작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달 3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진행된 비상탈출(비상착수와 비상착륙 시범) 심사를 통과했다. 이 심사는 AOC 심사의 최대 난관 중 하나로 꼽힌다.

AOC 심사의 가장 큰 산을 넘은 에어로케이는 지난 1일부터 법정 요구 조건인 50시간 이상의 시험비행에 들어갔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11일까지 청주~제주, 청주~무안, 김포~무안 등 4개 공항을 오가며 안전운항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받는다.

검증에 통과하면 에어로케이는 이달 중 AOC 발급이 이뤄져 다음달 중순께 청주~제주 노선에 첫 취항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받은 에어로케이는 같은 해 10월 AOC 심사를 신청했다.

또 지난 2월 180인승 규모의 에어버스사 A320 기종인 1호기도 미국에서 들여와 청주~제주 노선의 첫 취항을 준비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취항 전 마지막 관문인 AOC 심사 일정이 늦어지면서 첫 취항 역시 미뤄졌다.

에어로케이는 첫 취항이 무사히 이뤄지면 올해 연말 2~3호기를 도입해 일본과 대만 등 국제선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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