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초등학교 오미환 인라인 롤러 코치

   인라인 트랙을 돌기 시작한지 5만에 소년체전과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는 시골초등학교 지도자가 있어 학부형들과 주민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백두대간의 소백산, 바로 아랫동네에 남한강의 실개천인 죽령천과 잘 어우러져 있는 조그마한 초등학교.

 전교생이 100명인 단양군 대강면 대강초등학교(교장 조명옥)인라인롤러선수(15명)들은 전국소년체전과 전국대회 등 인라인롤러 스케이트경기가 있을 때면 어린 선수들은 매스컴에 조명을 받고 있다. 

 선수들이 수상의 기쁨을 나눌 때 묵묵하게 그림자처럼 버팀목이 되고 있는 이 학교 인라인롤러 스케이트 지도자가 있다.

 단양군 대강면 대강초등학교 오미환 코치(27)다. 

 청주출신인 오 코치는 지난 2001년도 충북도 발령을 받고 대강초등학교 롤러 순회코치로 부임하면서 같은 해 30회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개와 각종 전국대회 금메달 5개 등 메달 15개를 획득했다.

 또한 2002년 소년체전 금2, 은2개 등 200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개씩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임 코치가 부임한 아래 소년체전 금 10개, 은 7개, 동 1개와 각종 전국대회 금 27개, 은 28개, 동 26개 등 수없이 많은 메달을 획득, 전국에서 인라인롤러 메카임을 과시했다.

 인라인 롤러 2급 심판자격증을 가진 오 코치는 휴일과 방학도 없이 어린 선수들과 힘든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누나, 친구 같은 가까운 존재다.

 어린 선수들은 훈련을 하면서도 집에서 힘든 일들이 있을 때면 언제나 친구처럼, 누나처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 훈련 때는 그 누구보다도 집중력이 강하고 세심함을 요하는 무서운 선생님이다. 

 5년째 학교숙소에서 생활을 하는 오 코치는“그동안 학생들이 정말 잘 따라 줘 고맙다”면서“지난해는 각종 훈련비용 경찰조사로 정말 힘든 한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 코치는“고향도 아닌 곳에서 5년이 후딱 지났다며 이젠 고향인 청주로 가고싶다”며“순회코치의 자리가 보수와 책임한계가 현실화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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