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컵국제청소년유도 청주서 개막

‘2005 직지컵국제청소년유도대회’가 8일 청주유도장에서 개막돼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은 남자부 4체급, 여자부 3체급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각각 금메달 3개씩을 목에 걸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남자 -100㎏급에 출전한 남기용은 팀 동료 송창훈을 꺾고 금메달을 땄으며 +100㎏급에 출전한 김석만도 김수완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청석고 출신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100㎏급 신경섭은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부 -57㎏급에 출전한 서하나도 명지해를 이기고 첫 대회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남자부 -81㎏급에 출전한 후채구와 -90㎏급 이창동, 여자부 -52㎏급 이지연 등이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일본도 남자 -90㎏급 하지모토 다카아키, 여자 -48㎏급 고바야시 사리아, -52㎏급 아와노 히사코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국제청소년유도대회로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스페인, 카자흐스탄, 모로코 등 15개국에서 2천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한 대수 청주시장을 비롯 김정행 대한유도회장, 다케우찌 아시아유도연맹장, 바르코스 국제심판위원장, 가와구찌 아시아연맹심판위원장 등 국내·외 유도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첫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또 세계 유도계에 ‘타이거 한’으로 유명한 독일 체육회의 한호산(66) 고문이 한국 유도회로부터 9단증을 받았다.

한 고문은 지난 1963년 유도 불모지인 독일에 한국인 최초의 지도자로 진출, 2001년 독일대표팀 감독에서 은퇴할 때까지 38년 동안 독일에 56개 국제대회 금메달을 안겼으며 지난 4월 독일정부로부터 민간인 최고 훈장인 1등 십자공로훈장을 받는 등 ‘독일 유도의 대부’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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