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출신 정립 선생이 남긴 고문서 4점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옥천군 향토전시관 소장중인 ‘정립 문적’(사진)이 충북도문화재위원회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군에 따르면 향토사학인 정수병(86·동이면 적하리)씨가 기증한 정립 문적은 옥천 출신의 정립 선생이 남긴 고문서 4점으로, 고암기(顧菴記, 1586∼1592년, 일기)와 개명첩(改名帖), 교첩, 교지이다.

동이면 적하리 거주하는 정수병씨는 정립 선생의 11대 후손으로 1990년대 당시 향토전시관에 일기 등 관련 자료를 기증했다.

군에 따르면 정립 문적은 개인의 생활사뿐만 아니라 당시의 지역문화 및 정치상황 등 포괄적이고 다양한 사회현상과 변화 등을 짐작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이에 따라 정립문적은 도보 고시 후 30일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0월에 열리는 충북도 문화재위원회에서 유형문화재로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발굴과 고증을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의 문화자원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립은 옥천 출신으로 본관은 하동(河東). 초명은 방. 자는 군흡(君洽), 호는 고암(顧菴)으로 1579년(선조 12) 진사시에 합격해 진해현감·경상도도사를 거쳐 1623년(인조 1) 춘추관기주관 겸 교리와 정랑·군자감정·판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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