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2주년 인터뷰 … 이상천 제천시장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이행 평가 최고등급

우수 먹거리 자원화로 미식관광도시 기반 확충

지역 대학 협력사업 추진 통해 도시 경쟁력 확보

관광활성화로 경기 견인하는 경제 생태계 조성

역세권·서부동 뉴딜사업 추진해 균형발전 도모

복지 인프라 확대·더불어 행복한 나눔 복지 구현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2020년은 제천시가 민선 7기 전환점을 맞는 동시에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7급 행정직 공채로 제천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자치행정과장과 행정복지국장 등을 역임한 행정통 이상천 시장을 만나 초선으로 제천호를 2년동안 이끌어온 성과와 남은 기간동안 제천 발전을 위해 추진할 시책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7기 2년간 성과는.

시민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했으며 이러한 것들이 결실을 맺어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에 성공하고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도내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또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수상’ 등 50건의 외부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월 첫 발행된 제천화폐 모아는 단기간 1천억원 이상이 발행돼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제3산단 분양에 대한 공격적 유치활동으로 6천64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옛 동명초 부지의 여름광장을 중심으로 물놀이장, 스케이트장 운영 등 사계절 축제로 끊임없는 변신을 통해 사람이 북적이는 원도심을 만들었다.

이곳에 조성되는 제천예술의전당과 여름광장은 현재 설계용역 중으로 2022년 완공돼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지역의 문화와 시민소통을 주도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계절 축제로 민선 7기에 시작된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은 제천만의 경쟁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겨울축제로 도약했다.

특히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성공적 개장과 의림지역사박물관, 누워라 정원, 의림지솔밭공원 수로 조성 등 제천만의 특색을 반영한 관광 랜드마크 확충으로 1천만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중부권 허브관광도시로 부상하게 했다.

의림지뜰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으로 의림지쌀 브랜드가치 제고와 친환경 농업시작으로 핵심 공약사업인 초록길 드림팜랜드의 밑거름을 다졌다.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을 비롯한 총 96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1천183억원의 국ㆍ도비 등 2천5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한 것은 제천 발전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시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6월 현재 기준으로 20개 부서가 추진하고 있는 5개 분야 42개 사업에서 21건이 완료됐다. 종합이행률 69%를 보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를 획득하는 좋은 결실도 얻었다.

머물고 싶은 자연치유도시 제천의 도시 가치를 높이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과의 약속인 모든 공약사업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

●체류형관광 인프라 확대로 제천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데 사업추진 진척과 더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지난해 제천방문 관광객이 무려 963만2천여명을 기록하며 천만 관광객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의림지역사박물관 등의 신규 관광시설을 지난해 개장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개장 불과 6개월 만에 60만명이 다녀가며 지역관광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또 초록길 드림팜랜드를 비롯해 의림지 수리공원 조성사업, 용추폭포 인도교 개선사업 등 사업비 246억원을 투입해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의림지 일원에 미디어아트를 2024년까지 조성해 천년의 역사를 빛으로 조명하는 야간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여행에 있어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재미를 더한 비중이 커지고 있어, 약채락 등 지역 우수 먹거리를 관광화 하기 위한 미식관광도시로의 기반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축제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지역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책은.

국가적 위기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비상상황이다.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교육, 여행, 문화예술, 행사 등 대다수의 분야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같이 어려워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회 추경예산에 27개 사업에 총 612억원을 편성했다.

△지역경제·상권 활성화 지원 87억5천만원 △소상공인·지역기업 등 영업장 지원 38억7천만원 △시민·취약계층 생활 및 일자리 지원 462억원 △농업인 지원 및 기타 23억8천만원 등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어려워진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아갈 수 있게끔 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나가겠다.

●대학교 상생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진행할 사업은.

시는 대학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관내대학생 장학금 지원 △해외배낭연수 지원 △현장실습 지원 △전입지원금 지급 △고용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과 대학의 상생협력을 통한 도심활성화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옛동명초부지 안에 1천260㎡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세명대학교 연구지원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대학시설이 도심에 오면 공동화 현상을 겪는 도심이 살아나고 학령인구 감소를 겪는 대학도 살아남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5월에 설계용역 계약을 마쳤으며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 및 사전절차 이행을 거쳐 11월 중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명대의 유휴부지였던 제천시 신월동 사업지는 제천시가 소유권을 이전받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수영장, 헬스장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과 대학의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장기적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도심 내 젊은 유동인구 유입 및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민선 7기 후반기 시정 역량을 집중할 분야와 추진 구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일상’을 반영한 창의·적극행정을 추진해 활력이 넘치는 희망의 경제도시 구현에 노력하겠다.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을 비롯한 명상부한 4계절 대표축제와 함께 도심 속 친수공간 조성, 여행자의 거리 조성, 제천예술의 전당 건립, 여름광장 및 상생캠퍼스 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로 외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 관광활성화로 지역경기를 견인하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도심 관광 수요에 대비,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관광숙박시설 건립과 용추폭포 유리전망다리, 의림지 수리공원, 청풍물길 100리 생태탐방로 조성, 점말동굴 명소화사업 등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제천만의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

또 원도심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영천동·화산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역세권·서부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공간 창출에 노력하겠다.

복지재단 설립, 노인종합복지관 확장 이전, 장애인 단기보호센터 건립과 돌봄센터 설치 등 복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더불어 행복한 나눔 복지로 함께의 가치를 구현하겠다.

특히 충북도 자치연수원 이전 등 민선 7기 공약사업과 일련의 제반 사업들을 시민과 함께 계획대로 추진해 시민의 행복이 최우선되는 시정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천시가 민선 7기 반환점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순조롭게 돌 수 있도록 성원하고 격려해주신 14만 제천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2020년은 제천시가 민선 7기 3년차를 맞는 동시에 시 승격 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위의 상황들이 바뀌었고 더욱 더 변화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위기를 커다란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그간 의미 있는 성과와 변화를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에 역동성을 높이고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가겠다.

고난의 큰 파도를 맞이한 제천시가 현재의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고난에 벗어나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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