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의 향수뜰행복돌봄공동체가 충청북도가 개최한 ‘2020년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시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사진은 충북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 참여 모습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골짜기에 형성된 작은 마을인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의 증약초 대정분교와 마을주민의 교육과정 협업 사례가 화제다.

향수뜰행복돌봄공동체(대표 최미화)가 충청북도가 개최한 ‘2020년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시상금 300만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30일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된 발표대회에서는 도내 11개 시ㆍ군 14개팀이 참여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역공동체 활동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와 공동체 특성을 살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향수뜰행복돌봄공동체는 인구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지키는 증약초와 마을공동체의 교육과정에서 받은 수상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향수뜰 공동체는 2019년부터 증약초 대정분교와 옥천 군북면 향수뜰행복돌봄공동체가 마을돌봄교실을 협력 운영했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증약초 대정분교 폐교를 막고자 군북면 대정분교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모여 2019년 초등학생 8명, 유치원생 4명을 대상으로 마을돌봄공동체를 운영을 시작했다.

향수뜰권역은 마을돌봄 운영 시 인성교육, 체육,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지식, 인성, 공동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대정분교 폐교를 막아 농사와 직장 다니는 부모들이 맘 편히 아이들을 맡기고 일하고 아이들이 떠나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조성하게 된 것이다.

최미화 대표는 “마을돌봄교실 운영을 통해 아이들은 지역 어른들에 대한 거리감이 해소되고, 공동체 의식과 정서적 안정이 높아졌다”며 “어른들도 돌봄 선생님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의 자아실현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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