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요상 작가 다섯 번째 개인전 ‘생각을 지나다’
지요상 작가 다섯 번째 개인전 ‘생각을 지나다’
  • 김정애 기자
  • 승인 2020.07.0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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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스페이스 몸’에서 열려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스페이스몸 미술관은 제2·3전시장에서 오는 10일까지 지요상 작가의 다섯번 째 개인전 ‘생각을 지나다’를 전시한다.

자기 성찰과 수행으로서 사유와 형상에 대해 끊임없는 탐구를 해 온 지요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 특유의 세밀하고 묵직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요상 작가는 하얀 화선지를 배경으로 먹색의, 사색에 잠긴 인물을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로 그려왔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수묵이 부드럽게 퍼져나가는 농담에 의한 전통적 기법보다, 섬세한 붓의 묘사가 돋보인다.

대학에서 문인화, 산수화, 인물화와 같이 수묵과 채색을 폭넓게 접한 뒤 확정한 작가의 기법과 묘사는 전통적인 동양화의 수묵기법과 다른 감각으로 화면에 표현된다. 채색을 일체 거부한다는 점에서, 배경을 거의 생략하고 형상을 강하게 부각시키거나 인물이 특정인을 연상시키지 않는다는 점들이 전통 인물화와 화풍들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찍이 현대적 의미로 평가돼 왔다.

작가의 작품은 파(波), 념(念), 적요(寂寥)와 같은 큰 갈래로 연작을 이루는데 단순히 정의나 사상을 말하기보다는 그에 기반 한 작가만의 이미지, 형상, 자신의 경험이 어우러져 화폭에 형상화됐다.

‘생각을 지나다’ 전시에서 파(波), 념(念), 적요(寂寥) 연작과 최근에 그린 ‘숲을 지나다’ 연작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장 초입에서 시작되는 작품들을 따라 걷다 보면 숲을 지난다는 제목처럼 어딘가를 지나는 듯하고 이야기를 기반으로 그렸다는 작가의 말처럼 하나의 스토리를 상상하며 감상하게 된다.

기존에 그렸던 작품과 달리 짧은 시간에 완성할 수 있었다는 연작은 종이에 목탄으로 그려졌으며 불분명한 외곽과 목탄의 번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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