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친일공방’에 이어 1일 `막가파식 정치공세’ `협잡꾼’ 등 험구를 쏟아내며 감정싸움을 계속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주요 당직자회의후 브리핑에서 “여당이 정쟁을 중지하자고 했다가 갑자기 뒤통수를 치는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비슷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이회창총재 부친에 대해 친일했다고 무고하는 `친일부각 용공은폐’ 행태를 계속하면 (여권인사들의) 용서할 수 없는 사실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대변인은 지난 15대 대선때에 이어 최근 다시 여권에서 나도는 `일본옷을 입은 사진’ 등의 소문을 거론, “(여권이) 일본 옷을 입은 사진이나 신사참배하는 합성사진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가 있으나 과학기술을 이용해 그렇게 한다면 더큰 형벌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며 “그런 사진이 있었다면 지난 대선 때 (여권이)내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광근 부대변인은 이 총재를 컴퓨터 바이러스나 광신도 등으로 묘사한 민주당 인터넷 홈페이지 내용을 언급, “DJ와 김정일은 만고의 훌륭한 영도자로 추앙하고, 이총재와 비판언론, 부시대통령은 최악의 수구세력으로 덮어씌웠다”면서 “협잡꾼같은 여당의 태도는 국민혐오감만 부추길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는 분명히 자제돼야 한다”며 “우리는 한나라당의 비이성적 정치공세에 의연하게 대응하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직접 대응을 자제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나 “한나라당은 `시비를 위한 시비’ `정쟁을 위한 정쟁’에 매달려 막말을 쏟아내지말고 정쟁중단 다짐을 지키라”라며 “한나라당의 막가파식 정치공세에 국민들이 지칠대로 지쳐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상대당 총재 깎아내리기를 위한 친일주장 공방은 참으로 혐오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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