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경찰, 지난해 차량 절도 혐의 촉법소년 연루 정황도 포착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속보=또래 중학생에게 성매매를 알선·강요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성매매 피해자 중에 초등학교 여학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일고 있다. <6월 30일자 3면>

또 경찰이 이들의 범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차량 절도로 소년원 신세를 진 한 촉법소년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면서 촉법소년 연령 논란이 재점화 될 조짐이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일 중학생 성매매알선 사건 조사를 위해 대전소년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대전소년원에는 성매매 피해학생이 보호처분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내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이 해당 성매매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군은 지난해 3월 중학생 친구 3명과 함께 청주 서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SUV를 훔쳐 몰다가 주차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이들의 생년월일을 고려해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3명은 법원 소년부로 사건을 넘기고 14세 이상인 1명은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약 2주 뒤인 지난해 4월 7일 A군을 포함한 중학생 6명은 청주시의 한 도로에 세워져 있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훔쳤고 경찰에 또다시 붙잡혔다.

당시 A군 등은 긴급동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에 의해 대전소년원으로 보내졌다. 이런 가운데 중학생 성매매 사건을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A군이 이번 사건과도 연관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성매매 사건과 관련해 A군을 상대로 한 경찰수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사건이라 예민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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