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BSI 64로 전분기보다 6p↓…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 3분기 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분기 연속 하락, 역대 최저수준이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64를 기록했다.

30일 청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전 분기보다 6포인트 하락한 ‘64'로 집계됐다.

기업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63)이 대기업(73)보다 낮았다. 내수기업(64)과 수출기업(65)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수출기업은 전 분기보다 21포인트 급전직하했다.

코로나19 관련 1분기 대비 2분기 경영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악화(44.6%)', ‘비슷(25.3%)', ‘매우 악화(22.6%)', ‘다소개선(7.0%)', ‘매우 개선(0.5%)' 등 순으로 답했다.

매출은 ‘악화(65.3%)' 했고, 자금조달은 ‘비슷(53.4%)' 하다고 답했다. 부품조달은 ‘비슷(64.0%)', 공장가동은 ‘악화(50.6%)'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에 견줘 평균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복수 응답)은 ‘내수소비 활성화(55.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금융·세제지원(48.6%)', ‘고용유지·안정 지원(41.1%)', '투자 활성화(27.6%)'가 뒤를 이었다. 

21대 국회가 경제회복을 위해 먼저 해야 할 일(복수 응답)은 ‘투자·소비 활성화 법안 마련(61.2%)'을 꼽았다. 이어 ‘추경 등 코로나19 피해대응조치(47.0%)',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방안(39.9%)'이 뒤를 이었다.

청주상의는 지난달 2일부터 15일까지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BSI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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