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지역의 노인학대 사례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가운데 시설 내 학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 노인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도내 노인보호기관 2곳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는 764건이다.

이 중 175건이 학대 사례로 확인됐다. 2018년 139건보다 26%(36건) 증가했다.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가 135건(77.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시설 22건(12.6%), 이용시설 17건(9.7%), 기타 1건(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가정 내 학대가 매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생활시설과 이용시설을 합친 시설 내 학대는 전년(8건) 대비 4배 정도 늘어났다.

학대 행위자는 총 214명으로 집계됐다. 시설 종사자가 68명(31.8%)으로 가장 많다. 아들 59명(27.6%), 배우자 51명(23.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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