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개발계획 변경 승인…기업 유치 용지 추가 확보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산업용지 분양이 사실상 끝난 청주 에어로폴리스 2지구의 면적이 확대돼 기업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충북도는 회전익(헬리콥터) 정비단지로 개발할 1지구와 연계해 에어로폴리스를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28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청주 에어로폴리스 2지구의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입동리·신안리 일원 2지구 면적은 기존 32만627㎡에서 41만1천152㎡로 넓어졌다.

충북경자청이 면적을 확대한 것은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산업용지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2지구의 산업용지는 20만7천363㎡이다. 항공과 물류, 철도 등의 관련 기업 16곳이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분양이 끝난 상태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용지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충북경자청에 전달했다.

여기에 다른 기업들의 입주 문의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충북경자청은 내부 검토 등을 거쳐 2지구를 확장하기로 했다. 9만525㎡의 면적이 추가되면서 산업용지는 28만996㎡로 늘어났다.

충북경자청은 항공·방위 분야의 우수 기업들이 더 많이 입주하면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2지구 조성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경자청은 조만간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추가 용지 등에 대한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충북도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1~3지구를 묶어 첨단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가 중심이 된 항공산업 혁신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항공정비(MRO)단지 유치에 실패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회전익 중심의 항공정비단지로 조성한다. 도심형 항공교통(UAM)산업도 육성한다.

첨단·물류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인 3지구는 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경자구역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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