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안면 마비 후유증과 한의학적 치료
[건강칼]안면 마비 후유증과 한의학적 치료
  • 충청매일
  • 승인 2020.06.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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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침구재활4과 교수]특발성 안면 신경 마비는 한의학적으로 구안와사 혹은 와사풍이라고도 불리며, 병소측의 안면 근육 마비와 함께 귀 뒤의 통증, 침 분비의 감소, 미각 장애, 이명 등을 동반하는 말초 신경 마비 질환입니다. 안면 마비가 진행하는 급성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수주에서 몇 개월 이내에 증상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활한 초기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혹은 회복 시의 비정상적인 신경 교합이 생기는 경우에는 마비의 불완전한 회복을 보이며 후유증을 남기게 됩니다.

안면마비의 후유증은 발병 후 평균적으로 약 3~6개월 후부터 발생하게 됩니다. 후유증의 증상으로는 연합 운동, 안면 구축, 악어 눈물 증후군, 안면 경련 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연합 운동은 움직이려고 하는 특정 안면 근육을 움직일 때 의도치 않게 다른 안면 근육이 함께 움직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이마 주름을 잡거나 눈을 감을 때 입 꼬리가 올라가는 동작, 입을 모을 때 눈이 감기거나 턱이 들어가는 동작을 동반하는 것입니다. 이는 안면 신경의 섬유들이 손상되었다가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잘못된 교합이 일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일상생활 및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있어 환자가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게 됩니다.

안면 구축은 손상된 안면 신경이 회복될 때 회복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움직임에 차이가 생겨 나타나는 것으로 안면 근육이 뻣뻣하게 느껴지며 주름이 비정상적으로 깊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악어 눈물 증후군은 음식을 먹을 때 비정상적으로 눈물이 나오는 증상을 뜻합니다. 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 움직이는 입과 눈물샘의 신경이 같아 눈물을 흘리는 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안면 신경 섬유들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침샘을 담당하는 섬유가 눈물샘으로 잘못 연결되어 발생하는 증상으로, 간혹 안면 마비를 앓았던 환자분들이 식사할 때 눈물이 나서 불편하다고 호소한다면 이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안면 마비가 발생하고 3~6개월 가량 지난 후에 생기는 안면 경련은 회복되는 과정에서 안면 신경의 과흥분되어 발생합니다. 눈 주변, 입 주변의 근육 떨림이 보편적이고, 특별한 원인 없이 일어나는 안면 경련보다 안면 마비 후유증으로 생긴 안면 경련이 더욱 치료가 어렵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급성기 치료 중에도 간혹 안면 근육이 떨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나 이것은 회복되는 과정 중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후유증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안면 마비 후유증은 보존적 치료에 대한 보고가 미약한 상황이며, 급성기의 마비 회복보다 속도가 더디고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후유증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환자는 불안감을 갖게 되고, 환자의 사회적 상호관계에 악영향을 끼쳐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한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면부의 침치료는 안면부의 근육에 자극을 줌으로써 과도한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근육의 비대칭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선 치료는 침 자극과 함께 녹는 실을 안면에 자입하는 치료 방법으로서, 증상이 있는 근육에 물리적, 화학적 자극을 동시에 줄 수 있고, 혈위 자극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안면 마비 후유증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안면 마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지속하여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며, 불완전하게 회복된 환자의 경우에는 한의사와 증상에 대한 상담 후 정기적이고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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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ㅇㅈ 2020-08-19 13:36:57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