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방문·간담회 등 통해 도민 목소리 정책에 반영


인사청문회로 집행부 견제·지역 현안 해결 구슬땀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제11대 전반기 충북도의회가 ‘도민의 목소리 정책’ 반영에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등 특별위 운영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서는 노력도 돋보였다.

23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2018년 7월 개원 후 이달 말 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전반기 충북도의회가 도민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전반기 도의회는 개원 이후 정례회 5회, 임시회 13회를 열면서 총 46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같은 안건 처리는 지난 10대 전반기 393건보다 17.8%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2년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 아래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과 소통을 한층 강화했다.

그동안 119차례의 민생현장 방문과 28차례의 토론회·공청회, 120차례의 도민·사회단체·관련기관 간담회 등을 통해 얻은 생생한 도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다는 평가다.

대집행부 견제기능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도의회는 의정사상 처음으로 15개 도 산하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인사권자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 도 산하 기관장 인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지역현안 해결 노력에도 힘썼다.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타면제 건의안, 충북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 등 건의안 8건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 관련 부처 등에 전달하며 도민 입장을 대변했다.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지원 특별위원회를 비롯해 청주공항 활성화 특위, 미세먼지 대책 특위를 운영하고, 각종 연구모임을 결성해 일하는 의회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의원들의 공무국외출장 제도를 개선하고 출장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도민의 불신을 해소한 것은 커다란 변화로 꼽힌다.

전반기 도의회를 이끌어 온 장선배 의장도 도민과의 소통으로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선배 의장은 “11대 전반기 의회는 도민 행복과 충북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일하고 연구하는 의회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장 의장은 취임 초부터 도민과 소통을 강조했다. 본회의 인터넷 생중계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양방향 소통은 큰 호응을 얻었다.

충북 현안 사업 해결에도 힘을 보탰다.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청주 오창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성공 등이다.

하지만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20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다.

장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에는 지방의회 숙원인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인력 도입 등이 포함돼 있다”며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중앙정치권과 전국 시도의회 등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의회 시작과 함께 평의원으로 돌아가는 장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대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준비 등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겠다”며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비판뿐 아니라 책임 있는 대안 제시,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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