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성내·성서동 빈 점포 활용 ‘청년 가게 조성사업’ 호평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시가 추진한 ‘청년 가게 조성사업’이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활력을 불어넣으며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청년가게 조성 지원을 위해 시는 4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6년부터 올해까지 15곳의 점포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청년창업자들의 점포를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현재는 20곳의 점포가 운영 또는 오픈 준비하고 있다.

청년가게 창업자들이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자발적인 홍보에 나서 충주시민과 관광객들의 원도심 방문율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건물주들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발맞춰, 임대료를 하향 조정하면서 기존에 창업 선호도가 높았던 성내동뿐 아니라 성서동에 대한 청년 창업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이번 사업을 통해 리모델링비를 지원받아 어린이 현대미술교육원을 오픈한 김혜진 대표(그림아트 스튜디오)는 “저렴한 임대료에 상대적으로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수업을 하니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수업하는 동안 학부모들이 인근 카페를 이용하게 되면서 다른 청년가게와도 상생할 기회가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자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자체적으로 월 1회 플리마켓 ‘담장(인스타그램@market.da mjang)’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서울, 강릉, 경북, 원주 등 전국에서 셀러들이 참여하며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년가게 조성사업은 성내·성서동의 빈 점포 활용을 통해 공실율을 감소시키고 원도심 상권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빈 점포 소유주와 지역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국토부 모범사례에도 소개될 만큼 청년가게 지원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 참신한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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