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K뷰티 클러스터 유치 시동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정부가 세계 3대 수출국가 도약 등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해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충북도가 클러스터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생산과 연구개발, 전문교육, 인력양성, 홍보컨설팅 등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화장품 관련 특화구역이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오송과 오창을 묶어 ‘K뷰티 클러스터’를 유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오송에 유치하려 했으나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계획을 수정했다. 오창에는 굴지의 화장품 기업과 원료 생산업체 등이 입주해 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자 즉시 클러스터 유치 준비에 착수했다.

정부는 내년 공모를 통해 K뷰티 클러스터를 지정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오는 10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토대로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지정 계획, 기준, 조성 방법 등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다.

도는 공모 일정이 나오기 전까지 복지부에 오송·오창 지정을 건의하는 한편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은 조만간 복지부가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용역이 타당성이 높다고 나오면 도는 국비 230억원 확보에 나선다. 지방비 100억원 등 총 330억원을 들여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터에 뷰티스쿨을 지을 예정이다.

오창은 첨단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과학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화장품 기업과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 연구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 오송과 연계해 K뷰티 클러스터로 지정되면 생산뿐 아니라 연구 개발, 인력 양성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할 K뷰티 클러스터를 청주 오송·오창에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며 “충북이 후보지로 정한 지역은 단순한 기업 집적뿐 아니라 생산과 여건, 정주여건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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