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내수읍 주민 “북이면주민협-클렌코 상생협약 즉각 취소하라”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 내수읍 주민들이 인근 북이면지역주민협의체와 폐기물 처리업체 클렌코가 맺은 상생발전기금협약을 ‘어용협약’이라며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내수읍 소각장반대추진위원회는 22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5일 맺은 이 상생발전기금협약은 “내수읍 주민 전체의 쾌적한 환경과 건강한 삶의 권리를 저버린 협약”이라며 “북이면주민협의체의 의도에 내수지역주민은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청주시가 내수읍과 북이면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업체와의 협약은 지역주민 전체를 배제하고 청주시가 소송 중인 재판에 악영향을 초래한다”면서 상행협약 즉각 취소를 요구했다.

내수읍 추진위는 “우리 지역에서는 2016년부터 소각장 증설반대 및 지정폐기물 허가 반납을 요구하며, 주민건강과 우리 지역 후세대의 미래를 위해 투쟁하고 대응했다”면서 “북이면 주민협의체의 발전기금 협약을 주민건강과 지역환경을 팔아먹는 행위로 간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협약취소와 함께 클렌코 폐쇄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