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추대 대신 투표로 결정


이의영·정상교 의원 대결

통합당은 오영탁 의원 추대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회 여야가 제11대 후반기 부의장 2자리를 나눠 갖기로 합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선을 치러 선출한다.

역대 도의회 부의장 선출 과정을 보면 의원들의 합의 추대로 결정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21일 민주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도의회 후반기 부의장 당내 후보는 이의영(69·청주2)·정상교(59·충주1) 의원의 대결로 압축됐다. 도의회 안팎에선 최대 4~5명이 신청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지난 18~19일 진행된 후보 접수에서 이들만 신청했다. 내부적으로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은 의장 후보 선출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충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맡아 진행한다. 오는 24일 오후 4시 도의회에서 민주당 의원 27명의 투표로 부의장 후보를 결정한다.

부의장에 도전장을 낸 이 의원은 6대 청원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10·11대 충북도의원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정 의원은 5·7대 충주시의원을 역임했다. 11대 도의회에 입성한 뒤 행정문화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민주당과 달리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부의장 후보로 오영탁(단양)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를 맡은 민주당 황규철(옥천2) 의원과 통합당 이옥규(비례) 의원은 지난 16일 후반기 부의장을 한 자리씩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으나 의원 총회에서 부의장 1석은 통합당에 배분하고, 6개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기로 했다.

충북도의회는 오는 25일 열리는 제382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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