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과기위·도종환 문체위
박덕흠 기재위·이종배 외교위
임호선 행안위·정정순 국토위
이장섭·엄태영 의원 산자위
통합당 강제 배정 강력 반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21대 국회의원 8명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이 마무리됐다.

16일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상임위 명단에 따르면 국회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배정됐다.

같은 당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각각 활동하게 됐다.

미래통합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이종배(충주)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산자위로 각각 배정됐다.

하지만 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동의 없이 상임위에 강제 배정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의원 45명은 이날 상임위 강제 배정에 반발해 일괄적으로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당 유상범, 조태용, 홍석준 의원 등과 함께 박병석 국회의장의 상임위원 강제 배정을 거부하고 국회 본청 의사과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 수석은 “지난 15일 진행된 박병석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상임위원 강제 임의배정은 당 차원에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에 법적 근거없이 진행된 개별 의원 여러분들의 상임위원 보임을 일괄 사임코자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상임위원장 강제 배정이 ‘위법’이라는 입장이다. 사임계 제출에 앞서 상임위에 강제 배정된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강제 배정 철회를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않았다.

박 의장은 “일에는 완급과 경중이 있고 경제와 안보, 시급한 현안을 국회가 해결하는 것이 국민들의 뜻”이라며 “대화와 협상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도록 지도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통합당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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