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출 용역비 예산안, 도의회 상임위 통과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9년 전 추진이 멈췄던 우암산 둘레길 조성은 충북도에서 사업 재추진 검토 지시 2주만에 관련 예산이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10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충북도가 제출한 관련 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앞서 충북도는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 기본계획 및 조사 용역비’ 2억원을 편성하고 4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건설소방위 소속 의원들은 특별한 반대 의견이나 단서 등을 달지 않고 충북도가 제출한 예산안을 원안 그대로 의결했다.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 사업에 이시종 충북지사의 의지가 강하다. 이 지사는 건설소방위 회의에 직접 참석해 설명하는 열정도 보였다.

충북도는 청주시와 함께 모두 100억원(도비 75억원, 시비 25억원)을 들여 2022년 3월까지 ‘우암산 명품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양방향인 우암산순환도로를 한방향으로 정비한 뒤 9년 전에 조성한 숲길(우암산 걷기길 3.6㎞)과 타원 형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새로 정비하는 우암산순환도로 곳곳에 야간조명 경관시설을 비롯해 휴식과 놀이를 함께 하는 쉼터를 만들어 걷는길 명소 내지는 명품 둘레길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둘레길은 청주시가 9년 전 조성을 추진했으나 운전자 등의 순환도로 ‘일방통행’ 불가 입장에 부딪혀 교통영향평가 문턱을 넘지 못해 반쪽 조성(우암산 걷기길)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이 지사가 확대간부회의에서 재추진 검토를 지시하면서 충북도의 ‘충북형 뉴딜사업’에 포함되는 등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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