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충주 연수동 어린이 기부천사 기억하시나요?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2018년 12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불 20채를 기탁해 화제를 모았던 충북 충주 연수동 익명의 어린이 기부 천사가 중학생이 돼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4일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기부천사는 지난 3일 센터를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15개의 ‘코로나 극복 꾸러미’를 놓고 사라졌다.

꾸러미에는 마스크 15장, 컵라면 1박스, 간편식 쌀 1세트와 편지 두 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예전에 편지 썼던 초등학생입니다. 기억하시죠. 그때보다 조금 더 성장해서 지금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코로나19 마스크 대란으로 마스크 사기가 너무 어렵다는 외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