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연 지원·미술 작품 구매 등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지역 예술계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도는 충북문화재단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공연문화예술계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코로나19 온라인공연 작품 제작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번 사업을 위해 4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온라인공연 작품 제작을 지원한다.

온라인 공연 작품은 무용과 연극, 음악, 전통예술 분야 등 모두 37곳의 단체를 선정해 6월 한 달간 도민들에게 제공할 온라인 공연작품을 촬영할 예정이다.

촬영된 작품은 6월 중순부터 ‘충북도 인터넷 방송’과 ‘충북문화재단 유튜브’, 해당 단체의 SNS에서 시청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온라인 공연이 코로나19로 공연 관람 기회가 줄어든 도민들에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문화생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공연에 선정된 단체들은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새로운 공연 문화 확산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새롭게 시도하는 공연 문화인만큼, 기대와 염려가 공존하고 있다”며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예술인이 코로나19로 침체한 공연 문화의 부흥을 꿈꿀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온라인 조회 수가 높은 작품은 인센티브 온라인 공연 추진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향의 이벤트도 함께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예술인들의 작품 구매도 추진한다. 작품 구매는 코로나19 피해 계층 특별지원 사업의 하나로 약 7천만원을 들여 40여점의 미술 작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구매 대상은 예술 활동 증명을 마친 중위소득 120% 이하의 도내 예술인 작품이다. 분야별 구매 수량은 한국화 4점, 서양화 13점, 문인화 6점, 공예 8점 등이다.

작품 구매는 지역 미술협회에서 추천받은 작품 중에서 구매 심의위원회를 열어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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