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고 찾아 불가피성 강조…학교 방역상황 점검
“피해가거나 뒤쳐져 있을 수 없어…애로사항 개선할 것”

고등학교 등교수업 현장 방문에 나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충북 청주시 오송고등학교 양호실에서 소독용품을 점검하고 있다.
고등학교 등교수업 현장 방문에 나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충북 청주시 오송고등학교 양호실에서 소독용품을 점검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 번은 반드시 겪어야 하는 과정이고, 피해가거나 뒤쳐져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등교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4일 충북 청주 오송고를 방문해 3차 등교 이후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교사 교사·학생들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속 교육부의 순차등교 방침에 따라 고등학교는 지난달 20일 고3부터 시작해 27일 고2, 지난 3일 고1이 모두 등교한 상태다.

오송고는 격주제를 운영해 4일 고1과 고3만 등교했으며 지난주 등교한 고2는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기숙사는 본래 4인1실이나 2인 1실로 운영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점심시간에 도착해 급식실과 보건실, 일시적관찰실, 2학년연구실을 둘러봤다. 이어서 도서실에서 오송고 교사 및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새 학기가 늦게 시작했고 원격수업에 적응도 해야 했으며 학교 등교 이후 마스크를 계속 쓰는 것부터 여러가지 생활수칙이 많아서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수업이나 원격수업, 등교 학교생활 모두 대체로 학생들이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여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면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의 여러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학생들, 등교수업 최일선에서 챙기면서 느끼시는 여러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향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등교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증 상황이 언제 끝날 지 아무도 예측 못하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산발적으로 생겨나고 있다”며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예상할 수 없던 일들”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 수업, 학급 운영, 학교생활 모든 것에서 변화가 생길 것이고 이 변화를 안정적으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정착시킬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하려고 한다”며 “정부 코로나19 장기적으로 갈 것을 대비해, 가을 2차 재유행 얘기도 있기 때문에 여러 예측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포스트 코로나도 대비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적극적으로 전 부처가 협력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육부에서 유 부총리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 충북교육청에서 홍민식 부교육감과 김동영 학교혁신과장이 참석했다. 오송고에서는 김흥준 교장과, 임명주 보건교사, 류재정 1학년 부장교사, 이동기 2학년 부장교사, 최종익 3학년 부장교사가 배석했다. 학생 중에서는 대표로 남기혁 학생(3학년)과 김예은 학생(1학년)이 자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