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유해야생동물 개체수 조절 ‘모범’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시가 체계적인 유해야생동물 개체수 관리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유해야생동물 집중포획 기간 총 2천503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또 4월부터는 농번기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설포획단을 피해방지단으로 재편, 읍면 포획단과 기동포획단 체제로 전환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충주 지역에서는 1~2월 총 552마리, 3월 169마리, 4월 94마리, 5월 62마리로 멧돼지 포획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시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유해야생동물 집중포획 기간 도내 최대 멧돼지 포획량을 달성하면서 충북도가 주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예방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인센티브로 특별조정교부금 4천만원을 교부받았다.

이와 관련, 시는 야생동물 피해예방 지원 사업을 추진, 지난 2월 신청 접수 이후 보조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준공 완료된 시설에 대해 보조금 교부를 진행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보상 지원사업 신청은 하반기인 오는 9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옥원 환경수자원과장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피해 보전을 위한 피해 예방시설 설치지원 사업, 농작물 피해 보상사업 등 창의적이고 선진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1월까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순환 수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