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학생 5만5824명 개학…준비 만전
일부 학교 차분함 속 등교맞이 이벤트 진행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3차 등교 개학과 고등학교의 첫 순환 등교가 3일 이뤄진다.

충북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차 등교 개학에 나서는 학생은 도내 초 3·4, 중2, 고1 등 약 5만5천824명이라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3일 등교 개학에는 초등학교(국·공·사립) 267곳의 3학년 학생 1만4천278명(683개 학급)과 4학년 학생 1만4천413명(688개 학급)이 첫 등교한다.

중학교(국·공·사립) 127곳의 2학년 학생 1만3천299명(538개 학급)과 고등학교(국·공·사립) 84곳의 1학년 학생 1만4천3명(551개 학급)도 일제히 등교에 나선다. 특히 고등학교는 지난달 20일 고3 학생이 첫 등교한 이후 같은달 27일 고2 학생 개학에 이어 3일 전체 학년의 등교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하지만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전체 학생 3분의 2 등교지침에 따라 고1 학생이 등교하는 3일부터는 처음으로 순환등교가 이뤄진다.

매일 등교하는 고3 학생을 제외하고 고2 학생 1만3천761명(552학급)과 고1 학생이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번갈아가며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방식은 학교 여건에 주 단위 또는 2~3일 단위, 일 단위 등으로 나눠 시행한다.

학교에서는 이달에 중간고사와 모의고사 등 평가가 겹치며 학년 간 형평성을 위해 시험일을 기준으로 등교 수업을 최대한 동일하게 맞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험일에도 등교 학생이 최대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시차 등교 등으로 일별 시험 시간표를 대폭 조정할 계획이다. 3차 등교 개학을 포함해 학생의 3분의 2가 등교하는 초·중학교는 오는 8일 마지막 4차 등교 개학에서 순환 등교를 시행하게 된다.

등교 개학을 한 도내 128개 중학교 중에서는 모두 70개(54.7%) 학교가 순환 등교를 선택했다. 2개 학년씩 순환 등교가 58곳(45.3%), 1개 학년씩 순환 등교가 12곳(9.4%)이다. 12개 학급 이하의 학교 58곳(45.3%)은 교육부 지정 등교일에 맞춰 전면 등교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도내 학교에서는 등교 수업과 방역 철저에 집중하고자 차분하게 등교 맞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내 일부 학교에서는 올해 첫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마련한다.

청주 산남고등학교에서는 고3 학생 선배들이 1학년 교실을 방문해 학교 배지를 후배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등 조촐한 신입생 환영 행사를 할 예정이다.

청주 경덕중학교에서도 첫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생수와 세정 티슈 등 간단한 선물을 전달하며 맞이할 예정이다.

청주 일신여중에서는 2학년 학생들에게 깜짝 이벤트로 장미 한 송이와 새로운 생활복을 선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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