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100일…코로나19 대응·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견인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한순기(49·사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이 2일 부임 100일을 맞는다.

한 실장은 지난 2월 24일 부임과 동시에 3단계에 걸친 4천48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진두지휘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회복 조치의 최일선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실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경제회복 1단계로 정부정책자금 보증료 지원,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 등 소상공인 긴급지원과 선별진료소 장비 지원, 음압구급차 보급 등 방역강화 사업으로 모두 1천118억원 규모의 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이끌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경제회복 2단계로 국가에 앞서 도내 저소득가구를 지원하는 ‘충북형 긴급재난생활비’ 설계를 추진했다.

하지만 정부의 전 국민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결정에 따라 충북형 긴급재난생활비를 정부안으로 통합 지원키로 하고 충북지역 특성과 실정을 반영한 경제회복 3단계로 ‘특정 피해계층 특별지원’을 추진했다.

영세 소상공인, 무급 휴직 근로자, 미취업 청년 등 8개 분야 특정계층에 대한 피해지원 461억원을 비롯해 K방역, 투자유치 활성화 사업 등에 모두 2천311억원을 투입하는 것이 3회 추경의 주요 내용이다.

한 실장은 한 달 사이 3차례에 걸친 추경예산 편성 과정에서 도 관련부서는 물론 시·군과의 협의를 원만히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정 최대현안인 방사광가속기 유치에도 충청권대학(전문대학) 협의회 건의문과 충북·대전·충남지역 대학·전문대학 총장 61명의 공동건의문 채택을 이끌었고, 지난달 1일 정책간담회를 통해 21대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의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대한 염원을 대내외에 알리는 등 한 몫을 담당했다.

한 실장은 “충북도에 연고는 없으나 부임과 동시에 3단계에 걸친 코로나19 경제회복 추경 작업을 통한 충북에 가장 적합하고 특화된 시책을 모색하고 발굴하는 과정에서 충북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한 실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행정고시 40회로 1996년 공직을 시작해 국무조정실, 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주요 부서를 근무한 행정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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