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지도자 아닌 동반자…의원들 화합 위해 노력할 것”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성택(사진) 의원이 1일 제2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3선의 김 의원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사랑해주신 시민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청주시 발전과 더불어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에 오늘 제2대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통합이후 6년이 지났지만 청주시의회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하에서 아직까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며 “훌륭하신 3분의 의장님이 많은 노력을 하셨지만 85만 청주 시민의 민의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청주시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청주시의회는 85만 주민의 대변자답게 존재해야 한다”며 “의회가 중심을 잡아야 집행부가 바로 서며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아니 벌써 변했어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회비전을 ‘집행부에 당당하고 시민에 겸손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로 정하고, 4가지 전략목표를 설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가 소개한 4가지 전략목표는 △정의로운 의회 △원칙 있는 의회 △기품 있는 의회 △내실 있는 의회 등이다.

김 의원은 “의장에게 집중돼 있는 의회 내 권한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의원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형 연찬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 “후반기 의장은 지도자가 아닌 동반자를 선택하는 과정”이라며 “의원들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의원들의 화합에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주시의회는 오는 25일 2020년 1차 정례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모든 의원을 후보자로 해 정견 발표 후 무기명투표를 하는 ‘교황식 선출방식’이다.

소수당 의원도 의장선거에 출마할 수 있으나 의장을 다수당에, 부의장을 소수당에 배분하는 관례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당선자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득표로 가른다. 과반 득표가 없을 땐 상위 득표자 2명에 대한 결선 투표를 한다. 결선 투표에서 동률이 나오면 최다선, 연장자 순으로 당선자를 뽑는다.

후반기 의장 후보로는 이날 출마를 선언한 김성택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소속 김기동 의원(4선)과 최충진 의원(3선)이 유력하게 꼽힌다.

2대 통합청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25명, 미래통합당 13명, 정의당 1명 등 39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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