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사전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란 ‘소비되고 남은 음식물’을 말한다. 실제 생활폐기물 중 ‘음식폐기물’이라 하면 조리 과정에서 버리는 음식물, 먹고 남긴 음식물 및 보관 기간이 지나 그냥 버리는 음식물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모든 쓰레기가 종류에 따른 분리배출이 중요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더욱 신경 써서 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자체에 수분이 많아 물기를 꼭 짜서 버리더라도 매립 후에 다량의 침출수를 발생시켜 지하수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음식물 쓰레기의 무분별한 매립은 토양, 수질오염 등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불러오며, 우리의 생활환경이 더럽혀질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각종 전염병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약 1만5천t으로, 이는 8t 트럭 1천875대 분이며, 1년간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및 처리 비용은 1조3천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발생되는 각종 비용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국가 전반으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경제활동 인구가 늘면서 우리의 생활패턴은 개인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방향으로 급속도로 바뀌었다. 그로 인한 더 많은 소비와 지출로 나날이 생활쓰레기는 늘어났으며, 외식이 잦아지고 간편식의 등장과 가정에서의 식료품 지출 소비량 역시 늘었다. 이와 동시에 나날이 지구 곳곳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역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여가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음식에 대한 ‘소비’ 와 ‘버리기’ 습관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부터 먼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실천해 보자.

첫째, 식단을 짜고 계획한 식품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양만큼만 구입한다. 둘째, 장을 보기 전에 냉장고 냉장실·냉동실에 무엇이 있는지 꼭 확인한다. 셋째, 사 온 식품은 바로 손질해 조리하거나 보관한다. 넷째, 음식을 조리할 때는 먹을 수 있는 양만큼만 한다. 다섯째, 먹을 만큼 덜어 먹고 남기지 않는다. 여섯째, 냉장고 정리를 수시로 해서 버리는 식품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한다. 일곱째,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배출한다.

아울러 ‘음식물 쓰레기 배출 요령’ 역시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때는 물기를 반드시 제거하고 비닐, 뼈, 껍질 등 섞이기 쉬운 다른 종류의 생활쓰레기와 꼭 분리해 버려야 한다. 또한 크기가 큰 음식폐기물은 잘게 썰어 쓰레기의 양을 최대한 줄인 후 배출해야 한다.

‘먹을 만큼만! 남기지 말고!’

장을 보고, 음식을 사고 주문할 때 이 말 만이라도 잊지 말고 꼭 기억하고 실천하자. 오늘 우리가 무심코 남기는 음식이 결국 우리에게 재앙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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