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지킴이 활약
市, 경찰에 수사 의뢰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에 버려진 불법 폐기물.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가 우리마을지킴이의 활약으로 수안보면 온천리에서 발생된 폐기물 불법투기 행위자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투기자 A(55)씨를 현장에서 적발하고 폐기물 배출업체, 운반자 등 투기 관련자에 대해 충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 등은 수안보면 온천리 일대 부지에 구리선을 쌓는다며 부지를 임차한 뒤 폐합성수지, 유리섬유 등 건설폐기물 결속물과 폐기물중간처리업체에서 1차 처리한 폐전선 칩 등 250여 t 규모의 폐기물을 투기했다.

특히, A씨는 적발 당시 폐기물재활용업을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폐기물반입처를 밝히지 않고 관련 인허가를 받은 사항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폐기물 불법투기 현장은 우리마을지킴이의 현장 신고로 적발,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마을지킴이의 효과를 검증했다. 시는 올 초에도 우리마을지킴이의 신고로 앙성면 능암리의 폐기물 불법투기 사건을 적발해 투기자를 입건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빠른 현장 적발을 못했다면 토지소유주가 폐기물처리를 직접 처리해야 하며, 그 피해 규모는 6천만 원에 이르렀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폐기물 불법투기 발생 예방과 근절대책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찰활동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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