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하루를 보내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루를 시작하는 것부터가 그렇다. 출근을 하고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 집 근처의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 출근하는 사람, 아무것도 마시지 않는 사람, 개인마다 다르다. 그에 따라 나오는 쓰레기의 종류도 천차만별이고, 개인마다 쓰레기를 버리는 양은 달라진다. 하지만 다양한 생활의 결과로 나오는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는 방법에 대해 아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은 크게 ‘배출’과 ‘사용’,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배출’은 쓰레기를 버리는 방법이다. 분리수거함 앞에 서서 쓰레기를 손에 들고 고민할 때가 있다. 생각보다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는 일은 번거롭고 헷갈리는 일이다. 하나의 물건에서 여러 가지로 분리하는 과정도 포함이 될 경우 더욱 복잡해진다.

쓰레기를 잘 버리는 방법에는 분리배출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분리배출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자원 절약과 경제적 효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제대로 되지 않은 분리배출은 재활용품도 쓰레기가 된다. 또 추가 비용도 들어간다.

종이류와 종이팩이 다르게 분류돼 재활용 공정 과정도 다르고 분해되는 시간도 다르다는 사실은 관심이 없으면 잘 알 수 없는 정보이다. 신문지, 상자 같은 종이류는 새로운 종이로, 종이컵, 우유갑 같은 종이팩은 휴지로 다시 재활용된다. 분리배출을 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면 쓰레기 줄이기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다.

버리는 방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사용하면 끝이라는 생각이 크기 때문이다. 사용을 마치고 나서 버리는 과정도 사용하는 과정 중의 하나이고 잘 버리는 것까지가 사용의 끝이라고 생각할 때이다.

‘사용’은 무분별한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다. 편리함 때문에 사용하는 일회용품이 하나의 예라 할 수 있다. 필요한 적정량을 사용하지 않고 과도한 사용을 하는 것도 이에 해당이 된다.

무조건적으로 물품의 사용량을 줄일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써왔던 양이 있었고 개인마다 중요하게 생각해 생활하는 데 많이 사용하는 것도 다르다. 아울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한꺼번에 물건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불편함이 가중되고 적응을 하기도 전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될 수 있다.

어쩌면 늦었을 수 있을지 몰라도 변화는 있다. 늦은 것은 맞지만 급하게 줄이는 것보다는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사용량을 줄이는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버리는 방법을 아는 것과 버리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 커피 봉지를 비닐류 수거함에 버리고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출근하는 일상은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쓰레기 줄이기도 일상이다. 일상이 되면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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