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부지매입비 전액 삭감…지역 방역 구멍 우려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충북 옥천군이 가축전염병의 지역 차단을 원천봉쇄할 뿐 아니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감염 차단을 위해 거점세척 소독시설 부지매입비 전액이 군의회에서 삭감해 지역방역에 구멍이 생길 것이라는 지적이다.

옥천군의회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추복성)는 25일 계수조정을 통해 옥천군으로부터 제출된 2020년도 제2회추경예산안 539억원(일반 및 특별회계 포함) 중 친환경농축산과의 거점세척 소독시설 부지매입비 3억5천만원 등 모두 5개 사업 4억1천600만원을 삭감하는 심사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제는 군이 지역감염의 원천차단으로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추진한 거점세척 소독시설 부지매입비가 전액 삭감돼 당초 행정위 공유재산매입계획안을 승인하고 계수조정을 통해 예산을 전액 삭감해 지역방역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당초 거점세척 소독시설 설치를 위한 공유재산 매입계획안에 대해 행정위와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정작 계수조정에서 전액 삭감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청정옥천 사수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거점세척 소독시설 설치가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의회 관계자는 “거점 세척 소독시설 설치에 대한 사업적정성에 대해 인정을 하지만 군이 부지를 매입해 추진하려는 장소가 의원들간 이견이 있었다”며 “가축시장 인근에 설치하는 것이 거점 세척소독시설 적정지로 판단돼 인근 부지에 거점 세척소독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더 검토하고 사업추진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삭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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