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에 0.5m씩 수위 낮춰
7월말~9월 완전개방 방침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금강 수질과 수생태계 관측, 녹조 대응을 위해 백제보 수문이 25일 오후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방된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농·어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체와 논의 끝에 이날 오후부터 백제보 수문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오는 7월 말 완전히 개방한다고 밝혔다.

백제보 해발(EL.) 수위는 이날부터 열흘 간격으로 수위를 0.5m씩 낮춰 오는 7월 19일까지 1.4m로 내려간다.

백제보는 오는 9월까지 완전 개방하며, 10월 이후부턴 겨울철 지하수 이용 등을 고려해 개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백제보 재개방은 수질, 수생태계를 관측하는 한편, 녹조 대응을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당초 백제보는 지난해 7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개방됐지만, 수막 재배가 실시되는 겨울철부터 농가에서 물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문을 닫아 수위는 4.2m까지 올라갔다.

환경부는 그간 보 개방 시 용수 부족 문제를 지속해서 지적해온 지역 농민들과 보 개방 시기와 폭 등을 협의해 왔다.

협의 내용을 토대로 환경부는 지하수 조사 결과, 영농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백제보 개방 계획을 확정했다.

환경부는 보 개방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인근 지역 물 부족 문제 등을 지속해서 확인할 방침이다. 또 물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지하수 관정 개발 등의 대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