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13명…감염경로 오리무중
이태원클럽 관련 접촉자 격리해제
美 입국 확진 30대女·6세 여아 퇴원
충북도내 확진자 52명중 46명 완치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60번째, 청주 18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접촉자 조사에 나섰다. 24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용암동에 거주하는 A(37)씨가 이날 오전 1시2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 발열(38.8도)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처방 약을 타서 복용한 뒤 이날부터 21일까지 사촌 형과 ○○으로 낚시를 다녀왔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자 A씨는 23일 오후 2시 충북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A씨를 충북대병원에 격리 입원 조치했다. A씨의 이동 동선이 확인된 의원과 약국, 충북대병원 선별진료소는 소독을 완료했다.

농업에 종사하는 A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 중이다. A씨와 접촉한 사촌 형을 비롯해 가족과 친척 8명은 자가 격리했다.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A씨는 자가용으로 경남 통영을 다녀오면서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방향 ○○○휴게소(20일 오후 6시∼6시40분), 전주방향 ○○휴게소(21일 오후 2시∼오후 3시30분)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는 전북 무주군과 경남 산청군 등에 이런 사실을 통보해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A씨는 청주에서 자신의 집과 농장, 약국, 의원 등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확인된 접촉자는 모두 13명이다. 방역당국은 A씨가 이태원클럽 등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경로는 찾지 못하고 있다.

이태원클럽 방문 후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군인과 접촉,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됐던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군인 79명이 원부대로 복귀했다. 이들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 입소한 87명 중 8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20대 남성 접촉자 35명 전원이 지난 23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B(22)씨의 밀접 접촉자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주간 자가격리를 이행했다.

앞서 미국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주 30대 여성과 6세 여아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충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충주시 거주 C(37·여)씨가 지난 22일 오후 6시 퇴원했다.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후 15일 만이다. C씨는 퇴원 전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C씨는 미국을 방문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지난달 25일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인 충주 ○○휴양림에서 생활해왔다. 입국 당시 ‘음성’이 나왔으나 최대 잠복기가 끝나갈 무렵인 지난 6일 인후통 증세로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충주시 목행동 D(6)양도 지난 21일 오후 퇴원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판명된 지 49일만이다.

충북도내 코로나19 완치자는 4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완치자는 청주 12명(확진자 18명), 충주 13명(13명), 괴산 11명(11명), 음성 6명(6명), 증평 2명(2명), 진천 1명(1명), 단양 1명(1명)이다.

충북도내 확진자는 모두 60명이다. 이 중 도민은 52명이다. 나머지 8명은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 중 확진된 다른 시·도 군인이다.

현재 도민 6명과 군인 8명 등 14명이 충북대병원(4명)과 청주의료원(10명)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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