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거리두기 시험 치러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1일 충북 청주시 세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시험문제를 풀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뤄졌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1일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충북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도내 56개 고교 1만506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학력평가는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 평가로 고3 학생만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코로나19로 각 학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학생 간 거리 두기에 특별히 신경썼다.

이번 평가는 애초 4월 시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등교가 연기되면서 날짜가 조정됐다. 올해 첫 평가는 지난달 24일 성적 산출 없이 시험지를 나눠주고 재택시험으로 치른 만큼 사실상 이번 평가가 올해 고3 학생이 처음으로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출제 주관한 이번 평가는 고3 학생들의 정상적인 수업 범위를 고려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출제한 첫 시험이다.

올해는 원격수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 범위에 미치지 못한 학교도 있어 일부 학생들은 배우지 않은 내용이 평가에 포함될 수도 있다.

개인별 성적표는 다음달 5일부터 7월 6일까지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학교에서는 성적표를 출력해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학생 상담을 통해 학습 계획을 세우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현재 자신의 학업 성취 수준과 취약점을 찾아 보강하는 기회로 삼을 중요한 기회”라며 “오답 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의 개념과 이유를 분석해 수능 준비를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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