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과기정통부
어제 세종청사서 MOU 체결
道 “다양한 지원 사업 추진”

. 최영덕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과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한범덕 청주시장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꿈의 현미경’으로 불리는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도, 청주시가 구축 지원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사업의 첫발을 내디딘 데 따른 것이다.

21일 3개 기관은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가속기 구축 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1천689억원의 예산을 투입, 17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가속기 운영비 지원, 가속기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오송역(KTX) 연결 전용도로 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방사광가속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빔라인 이용료와 청년연구자 기초연구 활용을 지원한다.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가속기 연구성과 실용화 지원, 가속기 후속연구 최첨단 장비연계센터, 산학연 클러스터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방사광가속기 고급인력 양성, 연구장비 전문인력 양성센터 설립, 가속기 인력양성 실감콘텐츠 개발이다.

과학 기술인들이 연구 활동을 지속하는 정주 공간인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는 방사광가속기 인근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국내외 기초과학과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의 과학 기술인들이 소통·교류하는 곳이다.

산·학·연이 연계된 다양한 연구 활동과 과학 인재 양성 등 과학 분야 발전을 이끌어가는 지역 거점으로 조성된다.

도는 이들 사업 외에 가속기 응급활용 119서비스 제공, 가속기 연관산업단지 조성, 가속기 활용 국제프로그램, 청소년 과학기술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2028년 이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 충북 청주를 1조원 규모의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설치 부지로 결정했다.

가속기는 청주시 오창읍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조성된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다. 사업비는 국비 8천억원, 지방비 1천980억원 등 9천98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8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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