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숲속작은책방, 내달 6·20일 유람책선 북콘서트
이병률 시인·김탁환 작가 초청…착한밴드 이든 공연도

숲속작은책방과 느티울여행학교협동조합, 괴산군은 괴산 산막이 옛길 선착장과 유람선에서 오는 6월 6일 이병률 시인, 20일 김탁환 작가를 초청, '산막이옛길 책읽어주는배, 유람책선’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숲속작은책방과 느티울여행학교협동조합, 괴산군은 괴산 산막이 옛길 선착장과 유람선에서 오는 6월 6일 이병률 시인, 20일 김탁환 작가를 초청, '산막이옛길 책읽어주는배, 유람책선’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코로나 19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청정 괴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산막이옛길에서 초여름 싱그러운 숲속, 물길 흐르는 호수에 배를 띄우고 작가와 함께 자연에서 힐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 옛길 길목에 위치한 숲속작은책방과 느티울여행학교협동조합, 괴산군이 함께 마련한 괴산 ‘산막이옛길 책읽어주는배, 유람책선’ 북콘서트다. 오는 6월 6일과 20일 각각 다른 작가를 초청, 독자 및 산막이 옛길을 찾은 여행자들과 함께 풍성한 책잔치가 펼쳐진다.

‘산막이옛길 책읽어주는 배, 유람책선’ 북콘서트 첫 행사인 6월 6일에는 오후 2시부터 이병률 시인과 북토크, ‘착한밴드 이든'의 공연, 낭독작가 '박사'와 즐거운 낭독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공연이 열리는 산막이옛길 선착장까지는 개별적으로 와야 한다. 산막이 옛길 주차장에서 도보 50분 거리이다.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는 작가사인회, 유람선 승선 등이 이어지며 이 과정까지는 무료로 진행된다. 코로나 19 여파로 선착순 신청자 70여명까지 가능하다.

다음 행사는 작가와 함께 유람선을 타고 선상 낭독회와 괴산호 유람이 있다. 유람선 승선행사는 유로(2만원)이며 신청회원에게는 저자 사인본 도서를 증정한다. 신청은https://for ms.gle/L7ZzPJpmYTS86HeZ7이며 신청마감은 오는 29일까지 이다.(1회 신청마감 5월 29일)

두 번째 행사인 오는 6월 20일에는 김탁환 작가와의 북토크를 비롯해 ‘싸목싸목' 소리공연, 연극배우 황혜란 그림책 낭독 콘서트 등이 어어진다. 유람선 행사 역시 오후 5시까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마감은 오는 6월 12일 까지 이다.

행사는 무료만 또는 무료+유료 프로그램 선택 신청이 가능하며 제한된 인원으로 참여자 선정 후 참여 대상에 한 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동네책방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바이북바이로컬’ 캠페인을 계획했다. ‘우리가 사는 지역에 책과 독서를 통한 새 문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켜보자’는 구호를 만들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캠페인이 어려워져 동네책방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숲속작은책방의 백창화 대표는 “비대면 비접촉의 전염병 시대에, 서로의 눈을 마주보는 직접대면과 밀착 접촉을 최대 장점으로 삼는 동네책방은 과연 무엇으로 살아남아야 할지 고민이 깊어가는 시기”라며 “서점 멸종위기지역인 농촌마을에서 고군분투하는 작은책방을 아끼는 지역 커뮤니티와 괴산군의 지원으로 멋진 책잔치를 열게 돼 기쁘다.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북콘서트를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또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지만 그럴수록 연대와 협치가 빛을 발하는 민관협력, 고품격 문화예술관광의 현장에 많은 독자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괴산 숲속작은책방은 2018년 11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이달의 가볼만한 곳’에 선정된바 있다. 칠성면(명태재로미루길 90)에 위치한 숲속작은책방은 귀촌한 부부(백창화 김병록)가 가정집을 개조해 지난 2014년 문을 연 서점이다.

가정집 서재와 같은 분위기의 이 책방은 5천여 종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다. 책에는 부부가 정성스럽게 적은 감상평이 붙어 있다. 책으로 둘러싸인 다락방에서는 ‘북스테이', 북아트 만들기, 목공 체험도 할 수 있다.

숲속작은책방이 위치한 칠성면은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까지 연결된 산막이옛길이 자리잡고 있다. 산막이옛길은 연간 160만명이 찾을 만큼 전국 최고의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백 대표와 남편 김병록씨는 ‘작은 책방, 책 쫌 팝니다’를 출간해 동네서점의 성공가능성을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부부는 서울 한복판에서 10년여 사립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책문화 활동을 해오다 새로운 책공간을 꿈꾸며 시골 마을로 이주, 대한민국 최초의 ‘가정식 서점’ 숲속작은책방을 연다.

작은 산골에 자리 잡은 이 서점은 소설보다 더 재밌고,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북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공간이자 산골 마을 낭만적인 북콘서트와 도란도란 모닥불 피워놓고 책 속 이야기꽃을 피우는 북클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책방 오픈 2년만에 애서가들 사이에 소문난 책방으로 자리 잡았다. 서점 운영 1년 후, 강호의 고수를 찾아 긴 여행길에 오른 시골 책방 부부는 모두가 출판업의 위기와 서점의 몰락을 이야기 할 때 골목골목을 지키며 새롭게 피어나고 있는 작은 책방들을 탐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쾌한 반란을 시작한, 보석 같은 책공간들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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