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도내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던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지역을 중심으로 전문조사단을 편성해 현지예찰 및 사전 방제지도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5월 하순부터 여름철에 주로 발생돼 피해를 주고 올해는 충북의 근접지역인 경기도 안성과 충남 천안 지역에서 발생돼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시·군농업기술센터 전문가 84명으로 합동 전문조사반을 편성해 13~21일 6차례에 걸쳐 정밀조사를 진행한다.
조사지역은 지난해 발생했던 발병지 중심 반경 2㎞이내이며, 사과와 배 과수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하게 된다.
시·군별로는 충주시가 396.5㏊(570농가)로 가장 많으며, 제천시는 92㏊(117농가), 음성군은 46㏊(50농가)이다.
현재까지 발생되지 않은 도내 8개 시·군은 같은 기간에 시·군별 자체인력으로 현지예찰과 방제지도를 실시하며, 이후 6·7·11월에도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현지예찰과 사전 예방지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장 예찰 중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간이진단키트를 이용해 1차 진단을 실시하고 정밀분석은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한다.
확진 판정되면 현장 정밀조사 및 역학조사 등으로 확산을 최소화시킬 계획이다.
충북도는 11개 시·군의 사과·배 재배농가 5천270호, 4천820㏊에 3회 약제 방제비 20억원을 지원 완료하고 지난 2월부터 14차례에 걸쳐 화상병방제대책회의와 지역담당관제 및 병해충예찰방제단 운영 등으로 과수화상병 피해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