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열 칼럼]원격교육 수업방식의 새로운 전환 기회로
[이세열 칼럼]원격교육 수업방식의 새로운 전환 기회로
  • 충청매일
  • 승인 2020.05.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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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디제라티 연구소장

[충청매일] 작년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인종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지구상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에 따라 일상이 단절되는 전시보다 더 위중한 재난을 맞이하여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천문학적 숫자에 이르고 학생들은 사상 초유의 원격 사이버 학교를 다니는 상황을 겪고 있다. 그러나 각급학교가 5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을 한다니 천만다행이다. 그동안 원격교육을 실시하며 나타난 단점을 보완하여 향후 대비책을 세우는 것도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천재지변은 최소한 어느 정도 예방은 할 수 있지만 결과는 예측불허이다. 오죽했으면 전 세계가 같은 상황에 직면하면서 인간의 미약함을 절실히 깨닫게 한다.

우리나라는 IT강국이며 일찍부터 방송통신대학과, 사이버 대학이 운영되는 등 원격교육이 생소한 나라는 아니다, 최근에는 평생교육원과 자격증 과정도 사이버 강좌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등 인프라가 상당한 수준에 있다, 더군다나 케이블 체널 방송도입으로 수많은 방송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 EBS와 방송통신대학과 초등 중고등학교 과정 전문채널 또는 학교별로 인터넷 채널을 개설할 경우 원격교육 방송 송출에는 그다지 커다란 문제가 없어 보임에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다양한 교육방식보다는 일률적 교육방식이 주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특수상황이라서 지금으로서는 달리 방식을 취할 수도 없다. 그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출결문제와 쌍방향교육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컴퓨터를 비롯한 기기를 모두 갖추고 있으냐는 문제이다. 또한 기존 기기가 버전에 달라 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것과 아예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들도 상당수에 이른다는 점을 간과하지 못했다.

그리고 한 가정에 초등학교부터 대학생까지 다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학생 각각 원격교육기기를 갖추지 못해 교육시간의 조절 등 현장 적용에 중점을 두어야 했다. 또한 저학년 학생의 경우 실시간 원격수업을 위한 줌(Zoom:화상수업 도구) 앱 설치와 수업감독 등 보호자가 없는 학생의 경우 수업참여 자체가 불가했으나 이에 대한 대처가 상당히 미흡했다.

대학교는 동영상 교재개발 등 콘텐츠 제작이 용이할 수 있지만 강의자료를 각급학교마다 다른 방식으로 제작하기에는 시간과 저작권에 따른 문제로 신중하지 않을 수없었다. 그래서 일부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하여 실험학습을 병행했지만 방송을 통한 원격교육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방송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교사들의 임무와 역할이 모호했다. 또한 수업 전문교사 외의 행정직과 다른 교사 등은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이 진행하도록 학사운영에 지원되어야 하며, 실습을 해야 하는 관련학과의 프로그램과 실습계획이 병행되지 못하는 수준을 보완해야 한다. 더욱이 교육프로그램 기획보다 원격강의를 듣기 위해 짧은 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일시에 접속하여 발생하는 트래픽(Traffic)으로 인한 서비스 접속 장애 해결을 위해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관련 장비 마련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금 온 세계가 이 예기치 못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항할 확실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임시방편보다는 모든 지혜를 보아 난국 타개에 적극 협력을 해야 할 때이다. 아무쪼록 위기를 기회로 삼아 부족함을 채우며, 코로나19가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가지 않고 조속히 물러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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