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남쿠릴열도 주변수역에서 꽁치조업을 하는 우리 어선에 대해 일본측이 시위, 나포 등의 물리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는 도쿄에서 열린 양국간 제5차 외교.수산당국 회담이 협상 타결엔 실패했으나 일본측이 올해 우리 어선의 남쿠릴 조업을 사실상 묵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에서 한국측은 대신 “남쿠릴 조업이 일.러간 영유권 분쟁과 무관하다”는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빠르면 이날밤 남쿠릴 수역에서 우리 어선의 조업이시작되지만, 특별한 물리적 충돌은 없을 것”이라면서 “일본측도 한승수 외교장관 명의의 친서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측은 30일 “남쿠릴 조업은 순수한 어업문제로 일·러간 영유권 분쟁과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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