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역사문화학교, 생생문화재 공모 ‘세상을 보는 철학 플랫폼’ 선정
6월부터 초등생 3~6학년 대상 ‘철학이 꽃피는 마을’ 프로그램 운영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역사문화학교는 2020년 생생문화재 사업 일환으로 세상을 보는 철학 플랫폼 ‘철학이 꽃피는 마을- 비중리 협시보살님, 어디 계세요?’프로그램에 참여할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역사문화학교는 문화재청, 충북도, 청주시가 주최하는 ‘2020년 생생문화재 사업’ 공모에 ‘세상을 보는 철학 플랫폼’을 신청해 선정됐다. 사업대상 문화재는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및 석조여래입상 (보물 제1941호), 청주 손병희 생가 (시도기념물 제30호), 청주 안정라씨 삼세충효문 (충청북도 기념물 제40호)이다.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행복은 크게’라는 목표로 생생한 즐거움이 가득한 생생문화재 사업은 잠자고 있는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214건이 신청돼 이중 159건이 선정됐다.

‘세상을 보는 철학 플랫폼’에 선정된 문화재는 유교· 불교·동학사상이 깃든 문화재로 청주시 내수읍을 중심으로 밀집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주시 외곽에 소재한 지역주민에게 지역 문화재를 알리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내 고장 문화재 사랑과 지킴이 역할 기대할 수 있다.

또 역사문화학교는 프로그램 진행과정에서 시서화 작품 전시회를 열어 문화마을 조성에 동참한다. 청주 도심 주민들의 답사를 유치해 지역문화를 알리고 소비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탁금란 문화재사업팀장은 “협시보살, 손병희, 안정라씨가 갖고 있는 사상의 공통점을 시대가 요구하는 공동체와 상생의 철학으로 이끌어 내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현대인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철학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기획했다”며 “청주의 시골 동네 내수에서 불교와 유교, 동학이 말하는 세상사는 이야기를 풀뿌리 교육으로 시작해 점점 경계를 넓혀 나가 새로운 교육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철학이 꽃피는 마을-비중리 ‘협시보살님, 어디 계세요?’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월 2회(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30, 총 12회) 운영하며 초등학교 3~6학년 (20명 이내)이 대상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강좌 내용은 청주의 보물이 된 문화재, 비중리 석조여래 삼존상에 관한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고 창작동화를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젝트 과정이다. 석조여래 삼존상에 부재한 협시보살을 소재로 상상력 발휘하고, 철학적 교훈을 담은 동화책을 완성해 성취감과 자기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장소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중리 110-1(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모충당)에서 진행되며 ‘세상을 보는 철학 플랫폼’은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 /philosophyplatfor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 ☏043-2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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