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국내 확진 환자가 1만명, 사망자가 200명을 넘고 세계적으로 250만명 이상의 확진 환자와 18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일 끼고 사는 필수품 중 손 소독제와 마스크가 있다. 지금은 매일 쓰고 있는 이 마스크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황사·미세먼지를 막는 데 사용되곤 했다.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섞여 희뿌연 하늘도 이제는 일상이 됐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먼지 형태를 말한다. 우리가 숨 쉴 때 호흡기관을 통해 폐 속으로 들어가 폐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고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대규모 산업단지와 경유를 사용하는 노후 차량에서 대다수 발생하고 특히 노후 경유차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6만명 이상이 미세먼지로 인해 일찍 죽는다는 보고서도 있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대사회는 ‘시간은 돈’이라는 명제 아래 시간 절약과 속도가 중시되고 도로를 확충하고 차량의 속도가 증가하면서 상대적 약자인 보행자와 노약자가 심리적·정신적 위협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은 자동차가 필수적인 교통수단으로, 여기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자동차를 이용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기에 걷기나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환경 실천을 시도해 보는 변화가 필요하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친환경차 보급(전기·수소차), 차량 5부제 등의 미세먼지 대책 방안들은 우리의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일보 전진으로 우리 생활 속에서 작지만 확실한 환경 실천을 위한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대책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며, 그중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는 가장 기본적인 셀프 방어 수단이고 예방법이다. 코로나19의 셀프 예방법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로, 평소 생활 속에서 개개인들의 관심과 작은 실천에 예방과 방안이 있음을 다시 한번 인지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인 도시 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생활 속 환경 실천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상쾌한 공기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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