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듣는다

 

[충청매일]

폐기물 소각장 문제 최우선 과제로 해결

방사광 가속기 등 미래 먹거리 만들 것

민생경제 회복 위해 추경 차질없이 지원

제21대 총선 충북 청주 청원구 더불어민주당 변재일(71) 당선인이 첫 지역구 5선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5선 국회의원으로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 또는 부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지자체를 비롯해 정치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방부 기획국과 행정조정실, 국무조정실 등을 거쳐 정보통신부 차관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변 당선인은 2004년 17대 선거부터 2012년 19대까지 청원군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이후 2014년 청주·청원 통합 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청주 청원구 후보로 같은 지역 4선에 성공하는 등 16년동안 국회 상임위원회와 당내 활동, 지역과 주민을 위한 법안 발의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변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지역구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폐기물 소각장 문제의 적극적인 해결을 내세웠다.

현재 추진 중인 오창 후기리 소각장 결사저지, 입법 대응을 통한 권역별 페기물 소각총량 규제를 주요 지역현안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호천 친수복합공원 조성사업 등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변재일 당선인의 당선 소감과 21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와 역할, 지역구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존경하는 청주시민, 청원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위대한 청주시민과 청원주민여러분께서 내리 5선 만들어줬다. 어깨가 무겁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

●청주권 4개 지역을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다. 선거를 총괄한 도당위원장으로 승리 요인은.

충북은 항상 민심의바로미터로 작용해왔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석, 미래통합당이 3석을 얻었다. 6석까지는 석권 할 수 있다고 기대했었는데, 도당위원장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이기도하다.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적 성격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당선시켜주신 것은 코로나19 국난극복을 위한 국정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촛불시민혁명을 통해 보여주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라는 국민여러분의 열망과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본다.

특히 충북의 5대 3 구도는 민주당에 힘을 몰아주되 견제 장치는 두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도민여러분의 위대한 판단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도민의 민심을 잘 받들어 민주당 소속 당선자 모두 겸손한 자세로 일할 것이다.

●청주지역 유일한 5선 의원이 됐다. 21대 국회를 비롯해 지역 중진의원으로 역할은.

여야를 통틀어 충북지역 최고 선임의원이 됐다. 충북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고민해야 할 위치다. 책임감이 큰 자리라고 생각한다.

충북의 재정자립도는 2019년 기준 약 30%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중앙정부 의존적 발전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는 실정인 만큼 역량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고 그만큼 제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방사광가속기 충북유치 등 미래 충북의 먹거리를 만들어 우리아이들이 살기 좋은 충북을 만들겠다.

●21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는.

21대 국회를 여대야소 구도로, 여당 단독법안처리 가능 의석을(180석) 만들어주신 것은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살펴 코로나19 국가위기를 잘 극복하라는 엄중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적으로 재난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한 2차 추경을 차질 없이 지원해 민생경제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 오창 유치를 위해 향후 추진 계획이 있다면.

현재 공모 중인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입지는 다음달 7일 ‘1순위 우선 협상지역’을 선정하게 돼 있다.

이 사업은 제가 처음부터 정부에 제안해서 추진된 사업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다목적’이라는 명칭이 부여된 이유도 산업지원용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저는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3대 중점 육성산업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의 기초체력을 키울 소재·부품·장비 육성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가속기가 필수설비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에 가속기 추가구축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한편 충북도와는 정부가 가속기 신규 건설 추진 발표 이전부터 오창을 입지로 정하고 착실히 준비해왔다.

정부가 당초 가속기 추가 구축을 추진한 목적인 ‘산업지원용’이라는 것을 명확히해 심사한다면 오창은 입지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최적지다.

최근 호남권에서는 공모를 정치적 흥정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상당히 유감스럽다.

국가의 산업경쟁력과 기초과학지원연구용인 가속기 입지 선정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주무부처인 과기부 장관과 국무총리에게도 건의했다.

현재 과기부가 밝힌 공모일정과 주요 평가항목 및 기준에 비추어볼 때 최적지는 청주 오창이라고 자부한다. 반드시 유치하겠다.

●지역 현안과 관련된 여러 공약을 내놨는데. 추진 계획은.

선거기간동안 지역의 발전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10대 공약은 제가 혼자서 낸 공약이 아니라 사전에 청주시장, 충북도지사, 관계부처와 조율을 통해 낸 공약들이다.

조속히 시·도의원들과 의원실이 함께 공약 이행계획을 만들 것이고 이를 보고하는 ‘주민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매년 이행과정도 착실히 주민여러분께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청주시민에게 한 마디.

다시 한 번 저를 지지해주신 청주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마음속에 두고 있는 단어가 ‘승자의 겸손’이다. 승자가 겸손하기가 상당히 힘들다고들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겠다.

마음가짐은 초선이지만 역량은 5선인 겸손하고 능력 있는 국회의원이 돼 지역 주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는 정치하겠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