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전국 5개 전문연구센터와 비대면 원격 수업 의견조사 실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가 코로나19로 인한 대학·대학원 비대면 원격수업에 대한 의견조사를 한 결과 교수 및 강사와 학생들은 ‘녹화된 강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북대에 따르면 의과학연구정보센터는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부산대 기계·건설공학연구정보센터, 중앙대 전자정보연구정보센터, 경희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와 함께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이공계 대학 교수 및 강사 395명 △이공계 대학 대학생 및 대학원생 76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공계 대학 교수 및 강사들은 온라인 강의에서 선호하는 방식으로 녹화된 강의 재생이 46%로 가장 높았고, 실시간 화상 강의(36%), 강의자료 업로드(12%), 과제 제출방식(3%), 기타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현재 활용하는 플랫폼은 학교 제공시스템이 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줌(39%), 유튜브(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의 선택은 대학이 선정한 플랫폼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60%), 사용방법의 편의성과 접속의 편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또 기존 대면 수업과 비교해 시간과 노력의 투자 정도가 대면강의보다 높다는 답변이 69%, 대면강의와 비슷하다는 답변이 27%인 반면 대면강의보다 절약된다는 답변은 3%에 불과했다.

대면 강의와 비교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학생들의 이해정도와 학습상황 파악의 문제(60%)’를 꼽았으며, 비대면 강의에 대한 장점으로는 ‘강의를 준비하는 장소와 시간이 자유롭다(56%)’, ‘수업자료의 재활용이 가능하다(24%)’ 등으로 답했다.

대학 차원에서 가장 시급히 지원해줬으면 하는 것으로 △비대면 강의 플랫폼 사용방법 등에 대한 기술적 지원(34%) △카메라, 녹음기, 헤드셋 등 지원(23%) △비대면 강의가 가능한 스튜디오 제공(15%) 등의 순이었다.

이공계 대학 대학생 및 대학원생 역시 비대면 강의를 듣기 위해 사용하는 플랫폼은 ‘학교 제공 시스템’, ‘줌’, ‘유튜브’ 순이었으며, 만족도 역시 동일한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비대면 강의 형태는 ‘녹화된 강의(55%)’, ‘실시간 화상 강의(36%)’, ‘단순 수업자료 업로드(5%)’ 등이고, 선호하지 않는 강의 형태는 ‘단순 수업자료 업로드(44%)’, ‘과제 제출식 강의(31%)’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비대면 강의의 장점으로 ‘시공간의 자유로움(58%)’, ‘녹화 강의 반복 청취 가능(33%)’ 등을 꼽았으며, 수업 내용 전달력 관련으로는 대면 강의보다 좋지 않다는 응답이 44%, 비슷하다는 33%로 나타난 반면 좋다는 의견은 9%에 불과했다.

비대면 강의 형태가 앞으로 일부 수업에 한정, 도입해 볼만한 강의형태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분 찬성 56% △찬성 33% △반대 11%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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